[리포트]
푹푹 찌는 여름철. 찜통 같은 경비실에 에어컨을 선물한 주민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.
오늘 더 착한뉴스 주인공 김윤중 어르신입니다.
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. 10년 째 이곳에 사는 김윤중 어르신은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.
한 평 남짓한 경비실에서 더위로 고생할 경비원들을 위해 에어컨을 설치했는데요.
최근 아내와 사별한 자신을 가족처럼 돌봐 준 경비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섭니다.
[김윤중 씨 / 에어컨 기부 주민]
"(아내와) 사별하고 우울해 하니까 (경비원들이) 집에 있지만 말라고 인터폰으로 계속 불러내고 나를 형님처럼 생각하고. 이번 기회에 에어컨을 하나씩 달아주면 도움이 되겠구나 해서… "
김윤중 어르신의 선행이 알려지자 다른 주민들이 십시 일반 돈을 모아 미화원 휴게실에도 에어컨을 설치했는데요.
갑과 을이 아닌 주민과 경비원이 함께 동행하는 아파트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.